[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넘고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2-68로 이겼다. 시즌 열여섯 번째 승리(16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서며 4위 고양 오리온스(17승15패)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모비스(25승7패)는 6연승에 실패, 2위 서울 SK(24승8패)에 한 경기차로 쫓겼다. 정영삼과 리카르도 포웰 듀오에게 나란히 20점씩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전반 30점을 넣는데 머무는 등 창 끝도 다소 무뎠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3쿼터에도 꺾이지 않았다. 정영삼이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김지완과 포웰까지 나란히 6점씩을 보태 55-4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아이라 클라크가 일찌감치 5반칙 위기에 몰려 골밑 공략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함지훈이 4쿼터에 분전했지만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기완과 이현호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그대로 승기를 잃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데이본 제퍼슨이 29득점으로 활약한 창원 LG가 오리온스를 93-84로 이겼다. LG는 제퍼슨 외에도 유병훈(20점), 김영환(13점), 문태종(13점), 이지운(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5득점 8리바운드, 이승현이 17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전반 13점차(32-45)의 격차를 좁히기에 다소 역부족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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