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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꼬마 UV 타고 인도시장 다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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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들인 신차, 올 하반기 판매…산타페 실패 교훈삼아 몸집 줄이고, 가격 경쟁력 높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50만대 규모의 인도 유틸리티차량(UV)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싼타페 흥행 실패를 교훈삼아 몸집은 줄이고, 가격 경쟁력은 높인 차종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신형 i20 흥행 대박이 UV 시장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CUV)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명 'GS'로 이름 붙여진 이번 CUV 신차에 투입된 개발 비용은 1730억원 수준이다. 현대차의 중국시장 전략 CUV 차종인 ix25 플랫폼을 사용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2월 신형 싼타페를 통해 인도 UV 시장을 공략했지만 월 평균 판매대수가 150대에 그치며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형 싼타페 판매대수는 63대에 불과했다. 출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흥행 실패로 굳어진 모양새다.


현대차는 UV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제 1 우선순위로 삼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CUV 신차 부품 중 90%를 인도 현지에서 조달키로 했다. 생산은 인도 첸나이 공장이 맡는다. 경쟁 차종은 포드 에코스포츠, 르노 더스터 등이다.

현대차는 또 올해 하반기 860억원의 비용을 투입한 크로스오버 차량도 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목적차량(MPV) 형태로 선보일 현대차의 크로스오버 신차는 신형 i20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라케시 스리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 수석 부사장은 "현대차는 (인도에서) 승용 부문 콤팩트, 세단 세그먼트에 경쟁력이 있다"며 "(승용) 콤팩트, 세단 카테고리의 성능 개선 노력과 함께 여러 종의 SUV, MPV를 선보여 (현대차 인도 현지)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시장 U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1월 49만3000대다. 신형 i20가 속한 승용 미니 113만1000대, 엑센트가 속한 승용 중형 53만대에 이어 세그먼트 기준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인도에 출시된 신형 i20는 첫 달 809대, 8월 6627대, 9월 8902대, 10월 8895대, 11월 1만552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1~11월 인도시장 총 판매대수는 37만8967대다. 판매증가율은 인도 전체 자동차시장 판매 증가율 2.4% 대비 3배 수준인 7.8%다. 현대차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16.2%로 일본 스즈끼마루티에 이어 2위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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