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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 "국면 바꾸자"…CEO, 비장한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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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변화·실천 강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광호 기자]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올해 신년 화두를 '미래를 위한 준비'로 정했다. 주요 유통업체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주문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내부로부터의 혁신과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신 총괄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철저한 예측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사업인 '옴니채널 구축과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어떠한 사업이든 고객의 입장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신 총괄회장은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글로벌 유통기업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는 안전관리를 완벽히 해 관련 기관과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식품에서 출발해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창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에 기여, 제2의 사업보국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그룹은 창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에 기여하여 제2의 사업보국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우리 CJ가 만들 수 있는 창조경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미래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2015년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내수기업간 경쟁 심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올 한해 ▲글로벌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조직문화 혁신과 CSV의 정착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특히 이재현 회장의 부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한 뒤 "임직원의 주도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91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2015년 '턴어라운드'를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정립과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키워드를 실적개선과 의식개혁을 통한 턴어라운드 실현 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반등하기 시작한 실적개선의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고 의식개혁을 통해 1등 기업의 DNA를 공고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호랑이의 눈처럼 매섭게 부릅뜨고 우직한 소처럼 매사 신중하게 걸어가라'는 뜻의 사자성어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며 "목표를 직시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개를 들어 멀리 내다보면서도 두 다리는 땅바닥에 굳게 버티고 있어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어야 100년 기업도 눈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위해 변화를 우리의 습관과 문화로 만들어 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이메일을 통해 자사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도 사장은 2015년 창립 16주년을 맞는 임직원들에게 "홈플러스 16세, 소년에서 청년으로 옮겨가는 젊음과 열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난 한 해 우리는 변화를 이야기했지만 새해 우리는 그 변화를 실천하고 습관과 문화로 만들어 가야한다.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불필요한 업무와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문화를 탈피해 효과적으로, 윤리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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