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금호아시아나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여러분들로부터 사랑 받고 존경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우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 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가 돼 노력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 회장은 한 해 시작을 앞두고 직원들을 치하했다.
그는 "지난해 금호산업의 사실상 워크아웃 졸업,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졸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3만여 금호아시아나 직원 분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직원들이 견위수명(見危授命, 위기에 목숨을 건다)의 자세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서 어려움을 극복한다)의 지혜로 그룹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회장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구축을 위한 과제를 설정했다.
그는"지난 2010년 이후 매출 12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한 적이 없다"며 "올해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필코 달성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영방침을 자강불식(自强不息)으로 정했다"며 "금호아시아나를 강하게 만드는데 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박 회장은 "그룹의 지배구조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가자"며 "저부터 이런 기업철학을 실천하고자 솔선수범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아름다운 기업'을 "지탄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늘 시련을 극복한 집념의 역사가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지켜냈다"며 "지난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계 7위 그룹까지 만들어낸 그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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