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영증권은 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도시가스요금 인하에도 주가 하방은 견고하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 8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15년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소매 도시가스 요금은 서울시 기준으로 입방미터당 평균 946.9원에서 891.3원으로 5.9% 인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도매 요금은 입방미터당 893.4원에서 837.7원으로 6.2% 인하된다.
황 연구원은 "이번 도시가스요금 인하는 2014년 4분기 이후 유가 급락으로 인해 가스공사의 LNG 도입가격(유가에 연동)도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연료비연동제에 따라 연료비 조정은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1월 도입비용 하락에 따른 요금인하 요인은 6~7%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번 요금인하는 이를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양호한 순이익 전망(2014년, 2015년 지배순이익 각각 4854억원, 5897억원)과 정부의 배당 상향 의지로 인해 예상되는 30% 전후의 배당성향 감안시 현재 주가에서 2014~2015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2.5%, 3.1%로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5년 기준 PBR 역시 0.4배 수준으로 2008년 이전 평균(0.8배)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므로 주가 하방은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