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악녀' 이유리 "이제 연민정 놓아야할 때"…악역 조연 한계 뛰어넘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이유리가 희대의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역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해 악역 조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악역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09년 '선덕여왕'의 고현정 이래 두 번째다.
이유리는 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에서 송윤아, 오연서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유리는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총 71만 2300표 중 38만 5434표를 획득해 데뷔 16년 만에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유리는 이날 지상파 방송3사 PD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 상도 수상하며 뜻 깊은 상을 두 개나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살려내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유리는 "모든 배우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캐스팅이 되어야 그 역할로 출연을 할 수 있고, 선택을 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다"며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에게 "연민정이라는 캐릭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유리는 "나 혼자 나와서 이 상을 받은 게 아니라 좋은 글, 연출, 오연서가 함께하지 않았다면 연민정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유리는 "연민정을 아쉽지만 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캐릭터로 만나뵙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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