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년사]"질적 성장 통한 혁신 추진"…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시계아이콘07분 0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인류 당면 문제 해결에 집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질적 성장을 통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강성모 카이스트(KAIST)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소통과 신뢰회복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혁신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질적 혁신을 통해 인류와 국가의 지속적 성장에 공헌할 수 있는 카이스트가 돼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강 총장은 "문제를 도출하고 성장동력 과제를 추진하며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최고의 연구대학으로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University Social Responsibility, USR)를 다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카이스트는 약 20년 만에 올해 학사조직을 개편했다. 융합 교육의 확대와 발전을 위한 것이 목적이다. 융합적 사고력과 응용력 배양을 위한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 개설', 영년직 교수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교수직급 STEP제 도입' 등이 그것이다.


강 총장은 "연구 분야에 있어 인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헬스케어, 에너지, 환경 등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저성장시대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사회적 당면 문제인 재난과 위험 관리, 디지털 과몰입 예방과 같은 사이버 웰니스(cyber wellness), 첨단국방기술, 미래 전략 등 사회적 책임 기반의 선도형(도전적-창의적) 과학기술을 KAIST가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년사]"질적 성장 통한 혁신 추진"…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강성모 총장.[사진=윤동주 기자]
AD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KAIST 가족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올 한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KAIST가 더욱 발전하고 융성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세계 Top10 연구대학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 중심에 여러분이 있었고, 맡은 바 임무에 헌신해주신 여러분께 큰 박수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는 우리학교의 학생,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상호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문화가 강화된다면 우리학교는 분명히 세계 Top10 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KAIST 총장으로 부임하며 임기 중 전반기(’13~’14) 2년 동안 ‘소통과 신뢰회복’ 그리고 ‘화합과 협력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고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노력하였습니다. 후반기(’15~’16) 2년 동안은 ‘질적성장을 통한 KAIST 혁신(Quantum Jump)’에 중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할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소통과 신뢰회복’ 그리고 ‘화합과 협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창의와 도전’으로 핵심가치를 제정하고,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브랜드 강화활동과 UI(University Identity) 개선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옴부즈퍼슨(Ombudsperson) 제도를 도입하였고, 고객만족센터와 인권윤리센터를 설치하였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Web환경을 구축하고, 학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신뢰경영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교육지원동(W8)에 Startup KAIST Studio와 IDEA Factory를 설치하고, 영년직 심사 및 등록금제도를 개선하였으며, KAIST 교육원을 설립하고, 이노베이션데이(Innovation Day)를 제정하는 등 ‘뛰어난 실력’과 ‘창의?도전정신’을 갖춘 KAIST인이 교육?연구?행정에 마음껏 집중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2014년 4월에 KAIST 교육원을 설립하여 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전문 행정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Edu3.0·영재교육·IT·캠프·최고위과정에서도 우리 학교의 위상에 어울리는 수월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원 내에 설치된 행정발전교육센터의 교육과정에 작년 한 해 1,250여명이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교육인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4.5점(5.0만점)의 높은 평가를 받는 등 KAIST 교육원에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학생기숙사와 장영신 학생회관의 신축공사가 완료되었고, 노후건물 및 시설 보수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학내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축공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변화를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2013년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2014년에는 하나 된 KAIST 아래 학생?교수?직원?동문?학부모?산업계?연구계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교육·연구 혁신안을 마련하였고 이제 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KAIST 가족 여러분,


2015년은 ‘KAIST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질적성장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하나 된 KAIST의 초석 위에 인류와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에 공헌할 수 있는 문제를 도출하고 성장동력 과제를 추진하며,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최고의 연구대학으로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University Social Responsibility, USR)를 다 해야 할 때입니다.


KAIST는 그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교육과 연구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는 국내외 어느 대학보다 뛰어납니다. 이러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출신 국가나 지역, 인종, 성별, 학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권’과 ‘윤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신뢰하고, 다양한 제도를 보완?발전시키며 내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 어느 때 보다 밝을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교수·학생·동문·산업계·연구계 등이 참여하는 ?교육·연구혁신위원회?가 활동하며 다양한 혁신방안을 준비해 왔습니다. 융합 교육의 확대와 발전을 위한 ‘학사조직 개편’, 융합적 사고력 및 응용력 배양을 위한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 개설’, 그리고 영년직 교수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교수직급 STEP제 도입’ 등이 있습니다.


새롭게 변화할 제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학사조직은 융합교육의 확대에 맞춰 현행 6개 단과대학?2개 학부?33개 학과(급)이 5개 단과대학?5개 학부?27개 학과(급)으로 개편됩니다. KAIST내 규모가 가장 큰 정보과학기술대학이 ‘공과대학’에 통합되어 공학교육이 일관되게 추진되고 공학의 대표성이 강화됩니다. 세부적으로는 기계계열의 기계공학전공과 해양시스템공학전공은 ‘기계공학과’로 통합되고 기계항공시스템학부가 ‘기계항공공학부’로 명칭이 변경되며, 전산계열의 전산학과?웹사이언스공학전공?정보보호대학원은 ‘전산학부’로 통합되어 학사과정이 공동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해양시스템대학원, 웹사이언스대학원, 정보보호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은 현재와 같이 계속 운영될 계획입니다.


이밖에 전기및전자공학과와 인문사회과학과는 ‘학부’로 승격되고, 정문술 전 이사장님께서 후원한 미래전략대학원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바이오및뇌공학과는 생명과학기술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됩니다. 이번 학사조직 개편을 통해 학문적 기반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넓게 가르치고, 석?박사 교육은 학사조직과 연계하면서 융합 전공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π(파이)형 교육이 실현될 것입니다. 학사조직의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점에 대해 널리 양해하여 주시고 학사조직이 성공적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설되는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은 우리 학생들이 이론과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학과단위에서 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장의 문제는 복잡성을 띠고 있어 학과차원에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기계공학과 박수경 교수님을 위원장으로 다양한 학과의 교수님들께서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교과목 개설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학생들은 교수진·기업체 전문가들의 감독 아래 애로기술 문제점에 관한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해 실질적인 공학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영년직 심사를 통과한 교수님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시스템인 ‘교수직급 STEP'제도가 도입됩니다. 지난 2007년 우리학교는 직급에 상관없이 조기에 영년직에 임용될 수 있는 새로운 영년직 심사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영년직 심사를 통과한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갖추고자 합니다. 영년직 교수직급을 ‘STEP 1’과 'STEP 2'로 구분하고 ‘STEP 2'에 오른 교수님들께 추가적인 처우기준을 마련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동기부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교육과 연구는 그동안 KAIST의 중심에 자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인성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최고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모든 구성원이 KAIST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KAIST는 ‘Students-Centered, Faculty-Driven Research University’로서 안정적인 교육·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인류와 국가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이슈를 선점하고 리드해 나가야 합니다.


연구 분야에 있어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헬스케어, 에너지, 환경 등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이와 더불어 국민의 안전과 저성장시대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사회적 당면 문제인 재난 및 위험 관리, 디지털 과몰입 예방과 같은 사이버 웰니스 (cyber wellness), 첨단국방기술, 미래 전략 등 사회적 책임 기반의 선도형(도전적-창의적) 과학기술을 KAIST가 주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작년 10월 22일에 개소한 카이스트 재난학연구소(KAIST Institute for Disaster Studies, KIDS)는 우리학교가 ‘Students-Centered, Faculty-Driven Research University’로서 ‘풀뿌리 융합’의 롤모델을 제시한 좋은 사례입니다. Top-down이 아닌 Bottom-up 방식으로 설립된 재난학연구소(KIDS)는 교수님들께서 주도적으로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KAIST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며, 인류와 국가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에 대해서 학교는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교육과 연구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KAIST는 경기도와 협력하여 판교 글로벌협력연구센터를 설립하였고, 경영대학원 금융프로그램을 여의도에 개설하기 위한 논의를 서울시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KAIST 주도하에 산·학·연·관의 연구역량을 집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융합의과학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세종시에 KAIST 융합의과학대학원(세종) 설립사업에 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 한해도 캠퍼스는 다양한 공사로 분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해 중앙로 공사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양해와 많은 분들의 수고 덕분에 정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영양군에서 소나무 100그루를 기증받아 중앙로를 따라 식목할 것입니다. 조경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아름답고 활기찬 에코(ECO)캠퍼스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학생?교수?직원 여러분께서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문술2관’, ‘학술문화창의관’, ‘KAIST기념관’ 등이 신축 공사에 들어갑니다.


‘정문술2관’의 신축을 통해 연구 및 실험시설과 입학처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행정스페이스가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학술문화창의관’ 신축은 기존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하여 진행되며 전시?공연공간,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그룹스터디실 등 학생중심의 최첨단 편의시설들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KAIST기념관’의 건립을 통해 우리학교의 발전상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의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신축공사와 함께 단과대학별로 리노베이션 사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리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노후 되었던 건물들이 학과별 특성을 반영한 개성있는 외관을 가진 건물로 재탄생될 것입니다. 우선 공과대학 건물부터 차례로 예산을 마련하여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KAIST의 국제화와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입니다. 올해 7월에는 세계 유수대학과 기관의 리더들을 초청하여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International Presidential Forum on Global Research Universities, IPFGRU)와 총장자문회의(Presidential Advisory Council, PAC)를 개최하여 그동안 우리가 일군 성과를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자문을 받아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의 TFT멤버로 직접 참여하는 'Global Entrepreneurship by Doing Summer Research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개발하여 우리 학생들이 해외 현지 문화와 창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외국인 학생 및 교원, 여성교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10:10:10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달성을 단기적인 목표로 노력 중에 있으며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것입니다. 학생·교수·직원의 글로벌 교류시스템, 외국인이 더욱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는 글로벌 캠퍼스 구축 사업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해피캠퍼스 구축사업은 2015년에도 진행됩니다. KAIST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드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차세대 학사정보시스템 구축과 같은 ‘교육·연구·행정 시스템 개선사업’, ‘교육·연구시설 리모델링’, ‘고품격 생활환경 조성’, ‘자녀 교육환경 지원책 마련’, ‘배우자 등 가족들의 사회적 교류기회 확대’ 등을 통해 KAIST 구성원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발전기금 모금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어 2013년 모금(약정)액은 85억원, 2014년 모금(약정)액은 467억원으로 최근 2년간 총 552억원이 모금되었습니다. 2014년 모금액 467억원은 최근 5년간 연간 모금액 중 최대금액으로 KAIST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총 1천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주고 있는 발전재단 가족분들과 1천억 모금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KAIST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교육·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AIST의 미래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올 한해, 학생들은 큰 꿈을 꾸며 인류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창의적인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과 연구에 집중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신설해 나가기 위해서 최소한 1학기에 한 번 이상 학생들을 만나 직접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인류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임팩트(impact)있는 연구에 힘써주시고, 우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직원 분들께서는 KAIST의 연구와 교육환경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우리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문 여러분께서는 모교에 더욱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학교운영에 있어 상호간의 소통을 매우 강조합니다. 우리 구성원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로가 신뢰하고 소통한다면 우리가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Leadership)과 팔로워십(followership)은 권위적인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마치 자동차의 앞·뒷바퀴처럼 목적지를 향해 함께 가는 수평적 관계입니다. 리더십이 아무리 끌어도 팔로워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전진할 수 없고, 팔로워십이 아무리 밀어도 리더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또한 전진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역할(Role)을 존중하고, 밀고 끌며 전진하기 위해서는 함께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믿음, 곧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맡은 바 임무가 있습니다.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모두가 합심하여 각자의 Role에 따라 질서는 지키되,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활발하게 대화하고, 협력하는 KAIST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해피캠퍼스에서 서로의 배려와 존중 속에 구성원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며,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더욱 전진하는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이 걷는 걸음 하나하나에는 큰 의미가 있으며 그것이 바로 여러분 개인의 인생이자 KAIST의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지나온 KAIST의 역사를 통해 지혜를 얻고, 적극적인 자세로 내일을 준비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을 즐기는 2015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은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815:10
    윤희웅 "남은 기간 여론 변동폭 제한적"
    윤희웅 "남은 기간 여론 변동폭 제한적"

    공직선거법에 따라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 향후 여론 흐름이 어떨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 기간이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여론이 변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폭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밤 TV 토론 영향과 관련한 28일 추가 질문에서도 "이미 부동층 비중이 급격히 줄었고, 상

  • 25.05.2506:00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일본에서 쌀 파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선진국 일본에서 쌀 파동 때문에 민심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이 "우리 집에 쌀이 남아돈다"는 발언을 했다가 즉시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일본 정부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쌀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쌀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놓으며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질된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은 일본 미야자키현 출신으로 아버지인 에토 다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3007:00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199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내세운 모토는 '외우기 시합 끝' '암기식 문제 탈피'였다. 17개 과목까지 시험을 치렀던 종전의 학력고사는 단편적 지식을 주입하는 입시 폐단의 주범이라는 말을 들었다. 암기 경쟁에 교육이 함몰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고, 한두 문제 차이로 수만, 수십만 명 수험생의 운명이 갈리는 것 역시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수능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83)는 "수능

  • 25.05.2906:50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50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00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 25.05.3007:14
    피해아동 40% 직접 신고…의무신고자 제도 바꿔야[아동학대 SOS]④
    피해아동 40% 직접 신고…의무신고자 제도 바꿔야[아동학대 SOS]④

    올해 1분기 아동학대 피해아동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가 있지만, 신원이 특정될 우려와 보복 가능성에 주저하는 경우가 흔하다. 결국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과 시민의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아시아경제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및 비신고의무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3

  • 25.05.2914:48
    아이 앞 부부싸움도 '정서학대', 알고 계시나요?
    아이 앞 부부싸움도 '정서학대', 알고 계시나요?

    아동학대 SOS ③- 정서학대 4년새 5.1배 증가매년 아동학대 112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만 6578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3건꼴의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변화한 양상은 과거엔 신체학대가 많았다면 이제는 정서학대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경찰의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건수 및 검거건수'에 따르면 올해 1~3월 112신고는 6578건이

  • 25.05.2907:29
    1분기 아동학대 112신고 6578건…증가하는 정서학대[아동학대 SOS]③
    1분기 아동학대 112신고 6578건…증가하는 정서학대[아동학대 SOS]③

    매년 아동학대 112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만 6578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3건꼴의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변화한 양상은 과거엔 신체학대가 많았다면 이제는 정서학대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경찰의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건수 및 검거건수'에 따르면 올해 1~3월 112신고는 6578건이 접수됐고, 검거건수는 2861건으로 집계됐다

  • 25.05.2807:35
    아동학대범 실형 4.6%에 불과[아동학대 SOS]②
    아동학대범 실형 4.6%에 불과[아동학대 SOS]②

    "피고인이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피고인에게 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한다."(2025년 1월 17일 서울중앙지법) "피해 아동이 피고인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피고인이 구금되면 부양가족이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2025년 1월 21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올해 1~4월 아동학대 형사 사건 판결문 일부다. 이 기간 아동학대로 1심 공판을

  • 25.05.2707:51
    “제발 나 같은 일 반복 없게”…피해자의 절규①
    “제발 나 같은 일 반복 없게”…피해자의 절규①

    편집자주2020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는 단순한 가정 내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 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대 피해 아동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의 상당수는 보호자가 돼야 할 부모들이다. 아시아경제는 아동학대의 실태, 원인, 해법 등을 5회에 걸쳐 심층 진단한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아동학대 피해자 김모씨(35)는 여섯 살 때 부모의 이혼 후 계모와

  • 25.05.2815:10
    윤희웅 "남은 기간 여론 변동폭 제한적"
    윤희웅 "남은 기간 여론 변동폭 제한적"

    공직선거법에 따라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 향후 여론 흐름이 어떨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 기간이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여론이 변동할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폭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밤 TV 토론 영향과 관련한 28일 추가 질문에서도 "이미 부동층 비중이 급격히 줄었고, 상

  • 25.05.2506:00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품질 떨어진다며 한국산 기피하더니…트렁크에 한가득 담아가는 日관광객

    일본에서 쌀 파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선진국 일본에서 쌀 파동 때문에 민심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이 "우리 집에 쌀이 남아돈다"는 발언을 했다가 즉시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일본 정부는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쌀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쌀이 부족하다는 황당한 해명까지 내놓으며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질된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 장관은 일본 미야자키현 출신으로 아버지인 에토 다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3007:00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⑨수능 설계한 박도순 교수 "수능은 절대평가로, 선발은 대학에 맡겨라"[인터뷰]

    199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내세운 모토는 '외우기 시합 끝' '암기식 문제 탈피'였다. 17개 과목까지 시험을 치렀던 종전의 학력고사는 단편적 지식을 주입하는 입시 폐단의 주범이라는 말을 들었다. 암기 경쟁에 교육이 함몰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고, 한두 문제 차이로 수만, 수십만 명 수험생의 운명이 갈리는 것 역시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수능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83)는 "수능

  • 25.05.2906:50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③정책자금만 쳐다보는 VC… 유니콘 찾는 '선구안' 부족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50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00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