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독립 70주년이 되는 새해를 맞아 남북 대화를 통한 긴장완화를 기원하는 201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반 총장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독립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남북한간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복원되고 긴장과 갈등 관계를 넘어서서, 한반도에 핵 없는 평화와 공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해가 한국의 독립 70주년인 동시에 유엔도 창설 70주년을 맞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새해는 전 인류에게 도전과 기회의 화두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의미있는 범세계적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고, 새천년 개발계획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2030년 까지 전세계가 지속적인 개발을 이루어 나가자는 원대한 목표를 결정하는 세가지 중요한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이러한 국제적 과제를 달성하면서 다중적인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속적인 성원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민주발전과 아울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일궈 낸 국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성숙한 시민 정신에 바탕한 사랑과 나눔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존경과 신뢰를 받아 나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해 지구촌 전체가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이어졌다 ”면서 “유엔은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