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0일 코스피는 그리스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1910선으로 물러났다. 연초시가 대비 4% 이상 하락한채로 올 한해를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27포인트(0.64%) 내린 1915.5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30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서 코스피는 올해 연초 시초가인 2013.11 대비 4.84% 하락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지난 7월30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인 2093.08대비로는 8.4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그리스 대선 3차투표 부결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금융위기 재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개장 직후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동반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1910선까지 밀려났다.
개인이 1441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원, 201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9%), 운송장비(-1.00%), 통신업(-0.95%), 금융업(-1.46%), 은행(-2.44%), 철강금속(-1.19%), 의약품(-0.35%), 화학(-1.03%), 유통업(-0.5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4.71%), 건설업(0.70%), 운수창고(0.52%), 보험(0.18%)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로 마감됐다. 삼성전자(-0.15%), 현대차(-1.46%), SK하이닉스(-0.62%), 한국전력(-0.81%), 포스코(-1.25%), NAVER(-1.52%), 현대모비스(-0.42%), 삼성에스디에스(-0.51%), SK텔레콤(-1.47%), 기아차(-1.32%), 신한지주(-4.20%), KB금융(-3.21%)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제일모직(6.04%), 삼성생명(1.30%)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338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5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 대비 3.75포인트(0.70%) 오른 542.97로 마감했다. 연초 시가대비 8.07% 상승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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