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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0대 부자 재산 올해 2500억원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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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400대 부자 재산 920억달러 증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400대 부자의 총 재산이 올해 920억달러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인당 2억3000만달러씩(약 2528억원) 증가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세계 400대 순위를 집계해 매일 발표하고 있는데 29일 기준으로 이들의 총 재산은 4조1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400대 부자 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다. 그는 알리바바가 올해 미국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 덕분에 재산을 무려 251억달러 늘렸다. 400대 부자 중 가장 재산을 많이 늘린 이가 바로 마 회장이다. 지난해에는 400대 부자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알리바바 주가가 상장 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마 회장은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과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현재 리카싱의 재산은 298억달러, 마 회장은 재산은 287억달러다.


마 회장에 이어 재산을 많이 불린 인물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다. 버핏의 재산은 올해 137억달러 증가했다. 버핏은 지난 5일 기준으로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을 제치고 세계 2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는 총 876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그의 재산은 올해 91억달러 증가했다. 재산 증가 규모는 전체 5위에 해당한다.


세 번째와 네 번째로 재산을 많이 불린 부자는 중국 다롄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다. 각각 재산을 128억달러, 106억달러 늘렸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근 사상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왕 회장은 향후 아시아 최고 부자 경쟁에도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현재 재산은 253억달러이며 다롄완다그룹의 완다 시네마 라인은 내년 초 IPO를 계획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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