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2013년도가 150Mbps의 'LTE-A', 2014년도 225Mbps의 '광대역 LTE-A' 경쟁시대였다면 2015년도는 300Mbps의 '3밴드 LTE-A'로 또 한 번 속도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LG전자의 'G4'의 치열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9일과 30일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CA를 내년 1월 초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LG전자 신규 단말을 통해 내년 1월 초에 선보인다.
3밴드 LTE-A는 기존 LTE 네트워크에서의 다운로드 속도인 75Mbps보다 4배 빠른 300Mbps의 속도로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약 19초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속도다.
출고가는 SK텔레콤이 99만9900원으로 공시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출고가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와 기존 갤럭시노트4의 차이점은 3밴드 LTE를 지원하는 '엑시노스 모뎀 333'의 장착유무에만 있다. 다운로드 속도만 다를 뿐 기존 '갤럭시노트4'와 모두 동일한 스펙이며 국내 정식판매는 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오픈마켓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세계 최초 3밴드 LTE-A 상용화'를 위해 이통사들이 앞다퉈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일부 한정판매로 제공되고 있는 상태"라며 "내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LG전자의 G4에서 진검승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착한텔레콤은 삼성전자가 고스펙저가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A5·A7' 시리즈를 빠르면 1월에 국내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A'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되면 기존 중저가 라인업으로 출시됐던 '갤럭시알파'는 단종할 것으로 보이며, 휴대폰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단종 예정인 갤럭시알파의 가격동향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은 갤럭시A 시리즈가 갤럭시알파보다 최신폰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갤럭시알파의 스펙과 성능은 갤럭시A 시리즈보다 우수하며 갤럭시S5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A5·A7의 출고가는 갤럭시알파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단종 예정인 모델은 제조사나 통신사의 입장에서 빠르게 소진해야 되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게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논리로 볼 때 갤럭시알파의 구매시기는 1월로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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