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K2전차 2차 양산에 대한 생산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2전차 1차에 이은 후속물량을 공급하는 건으로 총 금액은 9015억원이며 오는 2017년까지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K2전차 2차 양산에는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결정에 따라 1500마력짜리 국산 파워팩이 들어간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가 결합된 핵심부품으로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중공업이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2차 양산을 계기로 K2전차를 비롯해 계열전차의 해외수출 상담이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IDEX 2015)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지역을 비롯해 이집트, 수단 등 북아프리카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K2전차와 차륜형 전투차량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6월 말 1차 양산분 중 일부를 군에 납품해 9월 초까지 열린 전력화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 양산물량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납품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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