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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4] 지구촌 골프계 "영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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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외 10대 골프뉴스, 매킬로이부터 김효주까지 "화두는 젊어진 골프"

[아듀, 2014] 지구촌 골프계 "영건 돌풍" 메이저 2연승을 일궈내며 '新골프황제'에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위), 시즌 내내 허리 부상에 시달린 타이거 우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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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젊어진 골프'.

올해 지구촌 골프계의 화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부상에 시달리는 사이 14살이나 어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新골프황제'에 등극했고, 한국군단은 최경주(44)와 양용은(42)을 대신해 노승열(23)과 배상문(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일궈내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여자골프계 역시 '19세 동갑내기' 김효주와 백규정이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까지 점령했다. 2014년 골프계 주요뉴스를 정리했다.


▲ '뉴스킹' 매킬로이= 5월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 우승으로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미녀 테니스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파혼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1년간 골프채와 궁합을 맞추고, 연애를 끝내면서 마침내 새 시대를 연 셈이다. 7, 8월에는 디오픈과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에서는 메이저 2연승이자 빅매치 3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내년 4월 마스터스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6월 US오픈에서의 '로리 슬램(메이저 4연승)'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까닭이다.

우즈는 반면 3월 허리수술 이후 아예 코스를 떠나 치료와 부활에 전념하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7월 복귀전으로 선택한 퀴큰론스에서 '컷 오프' 당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새 코치 크리스 코모를 영입해 부상을 줄이는 스윙을 가다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우즈는 그래도 "훈련과 경기에 매진할 수 있는 건강을 되찾은데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 노승열과 배상문 '한국의 원투펀치'= 노승열은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네 번째, 가장 어린 나이의 PGA투어 챔프가 됐다. 8살에 골프에 입문해 불과 13살의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차세대 기대주'다. 배상문은 10월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으로 최경주(8승)와 양용은(2승)에 이어 세 번째 '멀티플 위너'에 합류했다.


▲ 김효주 천하, 그리고 '10대 돌풍'=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승을 수확하며 상금퀸과 최저 평균타수상, 대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한 것도 모자라 12월에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으로 2015시즌 1승까지 미리 확보했다. 무엇보다 9월 비회원 신분으로 등판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의미 있다. 내년에는 당당하게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LPGA투어에 입성한다.


'라이벌' 백규정은 3승을 토대로 신인왕을 거머쥔데 이어 국내 유일의 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고진영과 김민선이 각각 1승씩을 올려 국내 무대는 그야말로 '10대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인비(26)가 퍼팅 난조로 고전하면서도 3승을 쓸어 담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는 점이 반갑다.


▲ 엑소더스 "미국으로, 일본으로"= 김효주와 백규정에 이어 장하나(22)와 김세영(21)은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LPGA투어에 진출한다. 이에 앞서 김하늘(26ㆍ비씨카드)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Q스쿨을 통과했다. 국내파의 '엑소더스'는 일본에서는 안선주의 '상금퀸' 등극 등 한류열풍으로 직결되고 있다. 내년에는 권성열(28)과 황인춘(40), 김도훈(25), 박일환(22), 문경준(32), 강지만(38), 이기상(28) 등이 대거 일본으로 건너간다.


▲ LPGA투어는 지금 "결혼 열풍"= 박인비가 10월 서원밸리골프장에서 남기협(33)씨와 결혼식을 올린데 이어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이달 중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공군 출신의 비행기 조종사 데릭 히스와 지난해 말 약혼한 뒤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통산 10승째를 일궈내 '연애 효과'도 톡톡히 봤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스키선수 출신의 크리스티안 데이비드와 공개 연애를 진행 중이다.


▲ 박근혜 대통령, 프레지던츠컵 "의장 수락"= 프레지던츠컵이 바로 라이더컵과 함께 지구촌의 양대 대륙대항전으로 꼽히는 빅 매치다. 2015년 개최지는 더욱이 한국이다. 내년 10월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개막한다. 대회 명칭처럼 개최국의 행정 수반이 의장을 맡는다. 골프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명예 대회장을 공식 수락하면서 '골프해금'에 대한 기대치까지 부풀리고 있다.


▲ 삼성의 레이크사이드 "전격 인수"= 삼성물산은 3월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우리투자증권과 서울 레이크사이드의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격적으로 체결했다. '골프종가' 삼성이 드디어 국내 최대의 골프왕국을 건설한 셈이다. 순식간에 54홀이 늘었고, 총 162홀로 확장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레이크사이드가 보유한 8만평의 유휴지를 감안하면 골프와 레저 테마파크 개발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 골프장 불황 여전, 회원권거래소의 '몰락'= 골프장업계의 불황은 갈수록 심각하다. 법정관리 중인 골프장이 여전히 20여 곳에 달하고 적자에 허덕이는 골프장이 부지기수다. 골프회원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입회금 반환문제가 시장을 위협하고 있고, 거래가 끊겨 존폐 위기를 맞았다. 국내 최대 회원권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회원권 거래 업무를 직원에게 넘기고 사업을 축소했을 정도다.


▲ 이동찬 전 KGA회장 '타계'= '골프계의 큰 별' 이동찬 전 대한골프협회(KGA) 회장이 지난달 8일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코오롱그룹 회장 재임시절인 1985년부터 11년간 KGA 회장을 맡아 한국골프의 성장에 큰 힘을 실어준 인물이다.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의 타이틀스폰서로 나섰고,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위한 용품 지원 등을 통해 꿈나무 육성에도 앞장섰다.


▲ 골프도 스마트 기기 '열풍'= 생활 구석구석에 파고든 스마트 기기가 골프에도 유용하게 접목됐다. 전자칩을 탑재해 라운드 시 비거리 등 코스공략 정보는 물론 레슨, 골프장 인근 맛집까지 알려주는 골프장갑까지 출시됐다. 손목시계형 거리 측정기와 장갑에 꽂는 초소형 스윙분석기,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헤어밴드 등 최첨단 웨어러블(wearable) 기기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아듀, 2014] 지구촌 골프계 "영건 돌풍"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당시 태극기를 몸에 두른 김효주가 우승컵을 들고 감격하는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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