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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카페리 불 161명 구조… 3분의 2 탑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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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아드리아해 해상에서 불이 난 카페리 '노르만 애틀랜틱'호에 탄 승객과 승무원 478명 중 161명이 구조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했다.


이탈리아 선적인 노르만 애틀랜틱호는 28일(현지시간) 새벽 그리스 남부 파트라스 항구를 출발해 오후 5시께 이탈리아 중부 항구 도시 안코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그리스의 오노니섬에서 33해리(61㎞) 떨어진 해역을 지나던 새벽 4시30분께 갑자기 차량 적재 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장이 곧바로 승객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구조 요청을 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현재까지 승객 85명이 그리스 선박 두 척에 구조됐고 36명이 해군 헬리콥터로 구조돼 다른 민간 크루즈로 옮겨졌고 다른 8명이 헬리콥터로 병원에 후송되는 등 16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승객들은 전기가 끊겨 구명정을 추가로 바다에 내려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염을 피해 노르만 애틀랜틱호의 맨 위층으로 대피했다.

사고 해역에는 시속 100㎞의 강한 바람이 불고 비·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두 척의 예인선이 도착해 노르만 애틀랜틱호를 고정하면서 표류하던 배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탑승자들을 국적별로 보면 그리스인이 26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터키 54명, 이탈리아 44명, 알바니아 22명, 독일 18명, 스위스 10명, 프랑스 9명 등이며 러시아, 오스트리아, 영국, 네덜란드 등의 국적자도 일부 포함됐다.


그리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 국적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구조 과정에서 남성 승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차량 탑재 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배를 통제하지 못한 채 알바니아 해안 쪽으로 표류하는 노르만 애틀랜틱호에 탑승했던 부부가 구명정으로 통하는 하강 장치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 떨어져 구조대가 급히 이들을 건져냈으나 남편은 숨지고 부인만 살았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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