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첫 등판은 언제?"
김효주(19)의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이 오리무중이다. 당초 내년 2월16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를 낙점했다. 바로 지난해 박인비(26)가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일궈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무대다. 최종일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트리플보기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날려버렸다.
김효주는 현재 라섹수술 이후 1월5일 태국으로 건너가 전지훈련에 돌입한다는 일정이다.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를 선택한 이유다.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48야드)가 국내 골프장과 비슷하다는 점도 반갑다. 주최 측은 그러나 아직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있다. 김효주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당당하게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LPGA투어에 입성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다.
혼다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1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하는 시즌 개막전 코츠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지애드 측은 "(김효주가) 충분한 휴식과 체력 훈련, 연습 등이 필요해 첫 대회를 내년 2월에 치를 예정"이라며 "혼다 출전 여부에 따라 일정이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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