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4 음료업계 '핫 키워드'…'탄산수'·'생수' 주목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4년 갑오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 등 굵직한 사건사고로 얼룩졌던 올해는 음료업계도 사회적 파장에 따라 출렁였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남을 2014년 음료업계를 달궜던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 2014년 상하반기 동안 주목 받았던 음료업계 '핫 키워드 5'를 정리해봤다.


◇2014년을 달군 '탄산수 열풍'=올해는 탄산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열풍이 대단했다. 음료업계는 올해 탄산수 시장 매출규모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탄산수 열풍은 음료업계를 넘어 가전, 화장품 시장까지 여파가 몰아쳤다. 또한 시중에는 일화의 초정탄산수를 비롯해 마트, 편의점 PB제품과 해외 수입제품 등 3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탄산수 제품들이 음료 진열대 상위를 차지했다.

◇코믹 광고로 부활한 '장수음료'=올 상반기를 들썩인 코믹 광고 열풍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국내 최초 보리탄산음료 맥콜과 팔도 비락식혜는 각각 배우 주원과 김보성을 앞세운 코믹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웅진식품 초록매실은 1990년대 주목을 끌었던 가수 조성모의 광고를 2014년 광고에도 똑같이 재현해 눈길을 끌었으며, 웅진식품 하늘보리 역시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배우 오연서를 기용한 코믹 광고로 인기를 모았다.


◇편의점을 휩쓴 '컵얼음 음료'=최근 몇 년 사이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컵얼음 음료는 올해도 주머니 사정이 녹록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컵얼음 음료는 커피, 아이스티 등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테이크아웃 얼음컵에 부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컵얼음 음료는 편의점 GS25와 CU가 발표한 2014년(1월부터 11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 상품 1위를 꿰찼다.

◇물 만난 생수 시장의 성장과 각축전=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생활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 등과 함께 매년 성장세를 이어온 생수 시장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올해 생수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6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수는 올해 처음으로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 1위를 기록하며, 주스와 탄산음료의 매출을 앞서기도 했다. 생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업계의 경쟁도 치열했다. 업계 선두인 광동제약 제주삼다수를 쫓기 위한 해태 강원평창수와 농심 백산수의 추격전이 눈에 띄었으며,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와 하이트진로 석수, 일화 초정수 등 시중에 출시된 약 100여 개의 제품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건강을 생각한 '기능성 음료' 봇물=2014년은 건강, 다이어트 등을 내세운 기능성 음료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음료 시장이 점차 커지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많은 제품들이 출시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차바이오에프앤씨와 공동개발한 닥터&닥터를, JW중외제약의 포도당을 담은 기능성 음료 4PM 등을 출시했다.


나상훈 일화 경영기획팀장은 "올해는 월드컵 특수 실종,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음료업계는 물론 유통가 전체가 다소 조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탄산수, 생수, 기능성 음료 시장이 성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맞이한 한 해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