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6000가구, 아파트 80개단지 참여해 553만Kwh, 7억3000만원 절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가정에너지 절약왕 선발대회를 열어 553만Kwh 전기와 7억3000 만원의 전기요금을 아꼈다.
금년 절약대회에 참가한 가구수는 총 5만6319가구로 성동구 전체 7만5000가구의 75%에 달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그 중 2013년6개월(3~8월) 전기 사용량과 2014년도 6개월(3월~8월) 사용량 대비 10%이상 절감한 6803세대가 절약왕 후보에 올랐다.
그 중 공동주택 125개 단지, 5만3000세대 중 가장 절약을 많이한 8개 단지의 절약왕을 아파트별로 뽑고 2만2000개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89명의 에너지 절약왕을 뽑았다.
평가결과 최우수 아파트는 금호4가동 금호대우아파트로 전기 22만7514Kwh, 3031만원을 절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과 공용계단, 승강기 등 총 3322개를 LED전등으로 교체, 에코마일리지 447세대 가입해 실적을 올렸다.
금호대우아파트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일환으로 절약왕 사업에 적극 동참, 전기도 아끼도 주민간 화합도 도모하는 일석이조 큰 효과를 보았다.
더욱이 이렇게 LED 교체를 통해 절감된 관리비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던 아파트 경비원 고용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개인 최우수 절약왕은 하왕십리동 거주 김옥란(55)씨로 전기 3819Kwh
,총 50만원을 절약해 일반주택 개인 에너지 절약왕으로 선정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절약왕에게는 개인은 50만원, 아파트는 220만원 시상금이 지급된다.
구가 절약방법을 조사한 결과 공동주택은 현광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 개인 가정은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절전용 멀티탭 사용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절감비용 혜택이 모두 각 가정에 돌아가는 성과가 있으므로 2015년에는 2배로 참여세대를 늘여 절약왕을 선정하기로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 성동구가 6개월 동안 절약한 전기가 울주군 대곡소수력발전소가 2년 동안 발전하는 발전량과 맞먹는 전력량이라고 한다. '절약이 곧 발전이다'며 "2015년에도 모든 가구가 절약에 참여해 전기요금도 되돌려 받고 상금도 덤으로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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