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2015년을 여는 한미 대표 기대작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와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각각 정신병원과 대영박물관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다.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이야기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등의 작품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정유정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이민기와 여진구가 25살 동갑내기를 맡아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영화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정신병원이라는 쉽게 접하기 힘든 공간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시한폭탄 승민(이민기 분)과 공황장애 환자 수명(여진구 분), 조울증 환자 김용(김정태 분)과 서커스단 출신의 치매 환자 만식씨(김기천 분), 방화 충동 십운산 도사(신구 분), 죽은 딸을 찾아 헤매는 현선 엄마(이화영 분) 등 제각기 남다른 이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깨알 같은 매력의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미술 치료와 단체 심리 상담 등 환자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하는 활동에서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모두 모인 만큼 찰떡 궁합 호흡과 앙상블로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기 충격 요법을 위한 ECT 기기가 구비되어 있는 전기 치료실을 구현한 디테일부터 폐쇄 병동의 특성을 살려 세트에 철창을 설치하는 것까지, 제작진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극에 리얼함을 더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내 심장을 쏴라'는 매력 만점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호흡으로 영화의 재미를 한껏 업그레이드 시켜 줄 예정이다.
영국 대영박물관에선 어떤 일이 펼쳐질까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첫 번째 시리즈의 뉴욕 자연사 박물관, 두 번째 시리즈의 워싱턴 스미소니언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인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시리즈 역시 '루즈벨트' '옥타비우스' 등 전작에서 인기를 모았던 위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며, 여기에 인류학적 유물들까지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대영박물관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원탁의 기사부터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공룡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추가로 등장해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만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수리희망정신병원에서 펼쳐지는 25살 동갑내기의 진짜 인생을 위한 탈출을 담은 영화 '내 심장을 쏴라'와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은 2015년 1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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