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남자 배우들의 호흡이 눈에 띄는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민기와 여진구의 '내 심장을 쏴라', 김우빈 이현우의 '기술자들', 이민호와 김래원의 '강남 1970'이 바로 그러한 영화들이다.
먼저 '내 심장을 쏴라'는 이유 없이 병원에 갇혀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자유로운 영혼 승민(이민기 분)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숨으려고만 하는 소극적인 수명(여진구 분)의 극과 극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색다르고 깊은 우정을 전할 이들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띠동갑인 이민기와 여진구가 선보이는 호흡은 독특한 설정 안에서 '환상 케미'를 선보인다. 특히 이민기의 악동 같은 모습과 여진구의 여성스러운 긴 머리 콘셉트는 신선한 장면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김우빈과 이현우의 '남남 케미'가 기대되는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털어야 하는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기술에 도가 튼 멀티플레이어 지혁(김우빈 분)과 천재 해커 종배(이현우 분)의 모습은 대세 배우다운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끈다.
끝으로, 김래원과 이민호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남 1970'은 강남땅을 놓고 벌어지는 권력과 돈에 대한 욕망을 그린 영화이다. 이민호와 김래원은 서로 대립하는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 배우의 남성미 넘치는 연기가 '내 심장을 쏴라' '기술자들'과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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