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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탁 마스터 내년 독립, "광고계 新 생태계 구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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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탁 마스터 내년 독립, "광고계 新 생태계 구축"(인터뷰) 김홍탁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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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광고계에 종사하거나 조금이라도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를 모를 리 없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한 광고들을 만들어냈고 국제 광고 대회의 상들을 휩쓴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으며 진가를 입증했다.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실현하는 발 빠른 행동가. 창의적 사고와 추진력이 필수인 광고인으로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그가 20년 몸 담은 제일기획을 내년 초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홍탁 마스터의 능력을 믿는 이들은 누구 하나 망설임 없이 도움을 자청하고 있다. 새 판을 짜며 기대에 부풀어있는 그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광고 생태계

김홍탁 마스터는 광고계에서 지금까지 없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운 걸 하고 싶단 생각 하에 심도 있는 고민에 나선 그는 '협동조합'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단순히 광고인들 몇몇을 꾸려서 회사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후배들 얘기를 들어보니 새로운 형태의 에코 시스템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국내 광고시장은 너무나 갑을관계가 심하죠. 저더러 생태계를 바꿔 달라고 하더라고요. 경험과 능력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협동조합을 꾸려볼까 해요. 법인 형태로 가지만 그 안에 문화나 일하는 방식은 서로 돕고, 우리 스스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열린 마인드를 지닌 김홍탁 마스터답게 회사명도 '플레이 그라운드'다. 그는 이 회사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콜라보레이션의 가치를 입증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히 이익을 얻기보다는 새로운 생태계의 판을 짜면서 선순환을 만들어내자는 바람이다. 오는 2015년 3월경 법인 출범 예정이다.


"너무 고마운 게 일을 해서 알거나, 오가다 만난 분들에게 전화를 해서 제 생각을 얘기했더니 모두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주저하지 않고 '마스터님이 하는 거니까 따라가보겠다'고 말해줘서 감사했죠. '내가 그동안 나쁜 짓은 안 하고 살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여서 일하다 보면 서로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겠죠. 그래도 잘 될 거라 생각해요. 다들 좋은 일에 협력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으니까요."


김홍탁 마스터는 소비자가 듣든 말든 일방적으로 말하는 광고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책상에서 짓지 말고 줍자'는 생각으로 늘 현장에 가서 대화를 한다.


▲후배 양성에 대한 꿈


김홍탁 마스터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실력파 후배 양성을 위해서도 힘쓰는 중이다. 실제로 많은 광고 꿈나무들이 그를 롤모델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글로벌광고 크리에이티브 스쿨을 개설해 강의를 시작했어요. 학생들이 상도 많이 받았는데 내년에 법인으로 출범해요. 사실 요즘은 대학이라는 개념도 필요 없잖아요. 건축 대안학교, 명필름 영화학교 등도 모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실질적으로 해외에 나가서 자리를 많이 만들어 줘야해요. 재능이 뛰어난데 선례가 없다보니 그런 길을 열어주려고 합니다."


끊임없이 쏟아내는 새로운 발상과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를 품은 김홍탁 마스터. 그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접신(接神) 한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대체 그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이 세상을 보면 그게 보여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보이는데 현실에 주저앉는 이가 있고, 구현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구현을 해야만 세상이 바뀝니다. 플레이 그라운드를 깔고 사람들을 모이게 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내야겠죠. 내년, 광고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겁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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