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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女, 도쿄·상하이女보다 애인에게 지갑 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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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중·일 3국 가운데 한국의 서울 여성들이 애인을 위해 지갑을 가장 잘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여성들은 일과 사랑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제일기획이 ‘사랑’을 주제로 서울, 상하이, 도쿄의 20대~40대 여성 9169명을 조사한 결과, 81%가 ‘나는 늘 사랑하며 살기를 갈망한다’고 답해 3개국 여성 모두 사랑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제일기획은 이중 ‘나는 늘 누군가와 사랑하며 살고 싶고,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먼저 다가가고, 지금까지 사귄 모든 남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고 응답한 300명(국가별 100명)을 선발해 분석한 결과 서울 여성들이 3국 중 애인을 위해 가장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여성 300명은 연애 경험 횟수가 평균 14회에 이르고, 자신이 원하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100% 확신하는 ‘사랑의 고수(高手)’다.

이들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랑관(觀)’ 조사 결과, ‘일 보다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는 질문에 도쿄 여성 70%가 이를 선택했다. 반면 일본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비슷한 한국의 경우 절반 수준인 52%만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고 답해 서울 ‘사랑녀’들은 일과 사랑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사랑녀’의 63%는 애인(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기면 당장 관계를 정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애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성향은 서울 ‘사랑녀’들이 가장 뚜렷했다. ‘돈을 아끼지 않고 쇼핑하는 품목’을 고르는 질문에 ‘애인에게 주는 선물’에 응답한 비율은 서울이 20%로 가장 높았다.(상하이,도쿄 8%)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3개국 여성 모두 ‘성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서울 여성의 경우, 배우자 선택시 성격 다음으로 ‘직업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26%로 상하이(14%), 도쿄(9%)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하이 여성들은 건강(27%)을, 도쿄 여성들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감성코드(41%)를 다른 지역 여성들 대비 많이 선택했다.


이 밖에도 도쿄 ‘사랑녀’ 86%가 ‘약속에 늦는 남자 친구를 10분 이상 기다린다’고 말했고 상하이 ‘사랑녀’는 1%를 제외하고는 첫 눈에 반한 남자와 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답해 3개국 여성들의 각기 다른 사랑관을 살펴 볼 수 있었다.


3개국 ‘사랑의 고수’들은 또 ‘가장 아름답기를 꿈꾸는 신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눈’을 꼽았다. 이어 3국 공통으로 ‘머릿결’을 두 번째로 꼽았다.


‘가장 아름답기를 꿈꾸는 신체 부위’에 대한 전체 답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사랑녀’들은 눈, 머릿결, 가슴, 코, 손 등 신체 전 부위를 고르게 지지한 데 비해, 상하이와 도쿄는 눈과 머릿결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제일기획의 이번 ‘사랑녀’ 분석 결과는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부터 시작한 연구 보고서 ‘마이너리티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된 내용이다.


제일기획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 일반 대중 및 소비자 분석 방식 대신 소수의 트렌드세터 그룹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분석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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