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진보진영' 신당 참여 검토 중…해산당한 통진당과 관련 있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고문(61)이 진보 진영이 창당하는 신당에 참여할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동영 고문은 오는 27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 계파와 소속을 넘어 연대, 단결해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새롭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의 건설에 함께 앞장서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영화감독 정지영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 10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진보 노선의 신당 창당을 추진할 예정으로 정동영 고문 등 새정치연합 내 일부 인사들이 동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고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분들의 선언이 시대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고 본다"며 "저를 아끼고 성원하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은 오는 27일쯤 신당 합류 등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 김중배 전 MBC 사장 등 국민모임 창립을 주도한 인사들의 이름이 선언문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들 세 분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자칫 국민모임이 통진당 부활에 동의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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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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