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지휘자 초청,인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자극으로 공감능력함양 계기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여중학교(교장 이세원)는 지난 23일 본교 나빌레라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휘자 김진수 지휘자를 초청 ‘클래식으로 배우는 인생의 지혜’ 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실시했다.
김진수 지휘자는 “음악을 잘 하려면 호흡과 템포가 잘 맞아야 하며 음악적 표현이 좋아야 하듯이 학교생활에서도 친구들과 호흡이 잘 맞아야 신뢰와 믿음이 생기고, 템포가 맞도록 격려하고 배려하고 인정해야 하며, 음악적 표현처럼 솔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휘자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처럼 일상생활에서 재치 있고 기쁨과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되고 베토벤처럼 청력을 잃어가면서까지 9번의 교향곡을 작곡하였듯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끝내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배우자”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고혜진 학생부장은 “평소 지휘자를 볼 수 없는 함평여중생들을 위해 지휘자가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고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음악 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해 공감능력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세나(3년)학생은“오늘 지휘자님의 강의와 목소리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피아노 연습하여 음악교사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