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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거래소 초과지분 매각시 700억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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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거래소 지분 전량 57만2000주
평가가치 환산시 700억원 이상 수익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오는 31일 출범하는 통합증권사 NH투자증권이 한국거래소 초과지분 매각과 관련, NH농협증권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NH투자증권은 최대 7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4.6%)과 NH농협증권(2.86%)이 합병하면서 두 회사가 보유한 거래소 지분이 7%를 상회하게 된다. 현재 단일 증권사가 보유할 수 있는 거래소 지분 한도는 5%이다. 따라서 초과 지분을 합병기일인 이달 31일 이후 6개월 내에 처분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NH농협증권이 보유한 거래소 지분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현재 미국계 헤지펀드 등 외국계 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가 올 상반기 이사회 규정을 고쳐 초과 보유분을 매입할 수 있는 자격을 기존 '회원사와 주주'에서 '전문투자자'로 확대하면서 외국계 투자자들과의 협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소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7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농협증권이 거래소 지분을 취득할 당시 취득가는 1만원 수준이었다"며 "지분 57만2000주를 현재 지분 평가가치인 주당 13만8000원에 매각할 경우 단순 계산시 700억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래소 주식이 장외에서 거래가 전무한 주식인만큼 현재 평가받고 있는 지분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거래량 부진에 따라 거래소의 배당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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