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광화문에 종합금융센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오는 31일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해 출범하는 NH투자증권이 양사 간 중복 영업점들을 하나로 묶어 광역점포인 종합금융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은행이 아닌 증권업계에서 여러 지점을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여의도와 광화문 두 곳에 종합금융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여의도센터장은 우리투자증권 출신인 박대영 이사, 광화문센터장은 NH농협증권 출신인 김선희 상무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여의도센터는 기존 우리투자증권 본점영업부 및 여의도지점과 NH농협증권 본점영업부 및 여의도프라임지점을 하나로 묶어 통합ㆍ관리한다. 본점영업부는 현재처럼 별도 공간에서 운영하되 각사 여의도지점을 본점영업부와 합치게 된다. 광화문센터의 경우 NH농협증권 중앙지점이 우리투자증권 광화문웰스매니지먼트센터(WMC)로 이전해 통합된다.
NH농협증권의 기존 영업점들은 농협중앙회 본부가 있는 서대문영업부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인근 우리투자증권 지점들과 통합된다. NH농협증권의 영업점은 지난 9월말 기준 출장소 2곳을 포함해 모두 27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의 3배 수준인 8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우리투자증권 동해지점을 강릉으로 이전하는 등 세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 주요 지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광역센터 형태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현재 여의도와 광화문 두 곳 외에 추가로 종합금융센터를 개설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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