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12월 23일 화창한 아침을 크리스마스 캐럴송과 함께 시작합니다. 작업 전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 시작하겠습니다.…(중략)…오늘 000님 생일이시라고 하니 축하인사와 덕담 한 말씀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안전운행 바라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를 위한 음악 방송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택배터미널에서 자체적으로 편성표를 작성해 업무사항 공유, 서비스 교육, 택배기사 생일 축하 등 경조사 공지, 희망곡이나 라디오 청취 등 현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전국 각지 8개 터미널에 음향시설을 설치했다. 이어 음악방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전국 190여개 택배터미널로 확대할 방침이다.
택배기사 등 현장 구성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경기도 이천 터미널의 설문조사 결과, 구성원의 75%가 음악, 방송 운영이 "즐겁고 활기찬 현장 분위기 조성, 상쾌한 하루 시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즐거운 음악 등을 들으니 반복적인 작업을 해도 덜 피곤하고 실수도 줄어들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 밝은 표정으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아 근무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CJ대한통운 측은 분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가 아침을 제공하는 '달려라 밥차' 프로그램이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건강버스' 등 현장과의 소통과 근무환경 개선,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음향시설 설치 역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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