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외국인 소비자를 위한 전용 상담전화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소비자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그동안 우리말 소통이 원활치 않아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법무부 및 서울글로벌센터의 통·번역서비스와 연계, 지난 22일부터 외국인 소비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정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
외국인이 소비자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용 상담전화로 연락하면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원하는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상담번호 : 043-880-5400, 이용시간 : 월요일~금요일, 09:00~18:00)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은 다문화가정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자 서울글로벌센터와 협력하여 ‘상담·피해구제 절차 안내’, ‘어린이 안전’, ‘전자상거래’ 등 리플릿 3종을 9개 외국어로 제작하여 소비자정보를 확산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외국인 등 소비생활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상담 및 피해구제 절차를 이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