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주법률가협회 대변인 대담...국내 반정부 투쟁 선동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은 22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의 '막후 주범'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유신독재 부활'을 반대하는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통진당 해산 결정을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한 것을 거론하고 "이번 사태의 막후 주범이 바로 다름 아닌 박근혜이며 그가 남조선에 유신독재의 망령을 되살려놓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북한의 사회단체로 주로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법률적 문제와 관련해 대남 비난을 펼쳐왔다.
담화는 남한의 현 시국을 '유신독재 부활'로 표현하면서 "행정이니 입법이니 사법이니 하는 것들도 다 청와대의 정치시녀,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것을 이번 통합진보당해산 사태가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남조선 인민들은 유신독재를 되살리는 괴뢰 보수패당의 파쇼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그를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일어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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