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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한진해운 영구EB에 5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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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진해운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영구교환사채(영구EB)에 500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구EB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성격을 갖는 신종자본증권으로 투자자 선택에 따라 주식으로 교환 가능하다.


이번 영구EB에는 수은이 주축 투자자로 나선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공제회, 증권사, 저축은행도 이번 영구EB 투자에 참여했다. 수은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신용보강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당초 제한적이었다"며 "수은의 투자가 발행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수은이 투자한 500억원은 한진해운의 '아시아 항만사업'에 투입된다. 한진해운은 자회사를 통해 2006년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카오슝에서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 수은은 이와 별도로 아시아 항만사업 리파이낸싱에 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영구EB 발행을 통해 한진해운은 부채비율을 800%대로 대폭 낮추고 자금조달 위기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와 대출을 접목하고 업무영역을 확대해 해운업, 조선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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