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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8000만 고객이 '착한 소비'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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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아 등 2306명 어린이 도운 '80원의 힘' 눈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김가영 어린이(가명, 女, 11세)는 태어나자마자 선천성 이적혈구생성 빈혈 진단을 받아 10여 년간 수혈을 받으며 병과 싸웠다. 올해 초 드디어 오빠의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지만 또 다시 이식 수술비 6000만원의 벽에 부딪혔다. 문구판매업으로 가정을 꾸리는 형편에 무리였다. 치료의 문을 열어준 건 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소개 받은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 홈플러스에서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상품 매출 1%씩을 기부해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사회공헌운동이다. 이를 통해 가영이는 수술비 일부를 지원 받고 이식에 성공, 마침내 건강을 되찾았다.


홈플러스는 2012년 3월부터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정부, 비정부기구(NGO), 의료기관 등과 함께 전개해온 소아암, 유방암 환자 돕기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고객이 8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2012년 3월부터 전개한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8000만 고객이 참여하면서 306명의 소아암 어린이와 2000명의 위탁가정 어린이를 지원했다.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의 1%씩, 최대 2%를 기부하고 홈플러스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 등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및 소외 계층 어린이를 돕는 풀뿌리 연합사회공헌운동이다.

캠페인 시작 후 올해까지 3년간 8130만명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함에 따라 280개 협력사가 33억원, 홈플러스가 33억원, 총 66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치료가 시급한 소아암 어린이 306명을 지원했으며 보건복지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가 추천한 위탁가정 어린이 2000명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했다.


이는 캠페인 참여고객 1명당 평균 80원을 기여해 소아암 어린이와 위탁가정 어린이들을 도운 것으로, 개인에게는 작은 나눔이지만 이들이 모이면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홈플러스는 올해 10월부터 세계 여성 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에 대한 인식 확산과 치료 지원을 위해 '핑크플러스 캠페인(Pink Plus with Homeplus)'도 추가로 전개하고 있으며 많은 고객이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유방암 예방과 인식 확산을 위한 핑크플러스 걷기대회에는 3000여명의 고객이 함께 했으며 전국 문화센터 유방암 예방강좌에는 총 1만5508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방암 예방 댓글 달기 이벤트를 진행해 총 200명의 고객에게 유방암 무료 검진권을 제공했고 임직원들도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방암 자가검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12월 '나눔과 감동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SNS를 통해 '응원 댓글 달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1만명의 고객 참여를 목표로 홈플러스가 1명당 2000원씩 총 2000만원을 기부해 음악가가 꿈인 동호의 소아암과 홀로 두 아이를 양육하는 민경(가명)씨의 유방암 치료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 100여 명의 치료를 지원하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지 2년 이내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전문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방암과 소아암은 예방과 치료를 통한 완치율이 높지만 경제적 부담,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많은 고객과 협력회사,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암 없는 건강한 가족과 사회 만들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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