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만원대 가격 무장 인도 출시
둥근 모서리에 심플한 UI…"신흥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첫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삼성 Z1의 이미지가 유출됐다.
21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 Z1을 소개하는 영상물 속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에 따르면 삼성 Z1은 삼성전자가 7개월 전 미국에서 공개한 하이엔드급 타이젠폰 삼성Z에 비해 모서리가 둥글고 심플한 디자인이다. 함께 공개된 스크린샷을 통해서는 유저 인터페이스(UI) 역시 단순하고 명료하게 표현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타이젠폰은 수차례 출시 연기를 거듭했다.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MWC 2014)에서 첫 번째 타이젠폰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고 지난 6월 미국에서 개최된 타이젠 개발자 회의에서 타이젠폰 '삼성Z'를 선보이며 3분기 러시아 출시를 계획했으나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빈약한 타이젠 생태계와 구글과의 관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무엇보다 시장성이 문제로 손꼽혔다. 결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한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초 삼성 Z1은 지난 10일 인도에서 공개될 계획이었으나 내년 초 공개와 함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인도에서의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타이젠은 신흥시장을 공략할 저가 스마트폰 구동 OS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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