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7·세화여고)가 안방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기권했다.
심석희는 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전을 앞두고 돌연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석희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차 월드컵부터 감기 몸살을 앓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1차 대회(11월 10일)에서 3관왕(1000m와 1500m, 3000m 계주)에 오른 뒤 캐나다 몬트리올 2차 대회(11월 16일) 1000m 우승으로 월드컵 12회 연속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3차 대회(12월 4일)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은메달만 두 개(1000m, 1500m)를 획득했다. 국내 무대에서 다관왕을 노렸으나 컨디션 악화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날 열린 1000m 결승에서도 4위(1분33초480)로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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