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종, '수억원' 공금 횡령·잠적한 이유가 제시카키친 때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김준호(38)가 경영하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회사 공금을 횡령해 잠적한 김우종 공동대표가 지난 11월 자신이 경영하던 외식업체 '제시카키친'이 폐업한 뒤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호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김우종이 이달 초 수억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공금을 횡령한 김우종 공동대표는 전직 회계사로 계열사 코코에프앤비가 전개하던 외식업체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겸임했다. 김우종 공동대표는 해당 식당이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난 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안 홈메이드 음식을 뷔페 스타일로 제공하던 제시카키친은 2006년 1호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외식업계의 경쟁 심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제시카키친은 경영 악화에 시달렸고, MPK그룹은 지난 6월 제시카키친을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이후에도 경영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인수 4개월 만인 지난 10월 제시카키친의 파산 절차를 밟았다. 4개월 간 매출은 18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였다.
한편 제시카키친 도곡점은 정상 영업 중이며 디큐브시티점은 사업자를 변경해 지난 8일 영업을 재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시카키친 김우종, 충격" "제시카키친 김우종, 횡령이라니" "제시카키친 김우종, 어떻게 이런 일이" "제시카키친 김우종, 안타깝다" "제시카키친 김우종, 이 회사 사장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코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코코엔터테인먼트 및 CEO인 김우종 대표 횡령 및 잠적에 관련한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법률대리인 측은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여 CEO 인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하였고, 김우종 대표의 수년간 수억원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하였습니다.
김우종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 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하여 해외 도주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후 주요 주주들과 계열사 및 직원, 연기자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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