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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문열자 토종업체도 특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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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1호점이 지난 18일 문을 연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들도 가구공룡 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오픈마켓인 11번가는 이케아 상륙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겸비한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하는 '패스트 리빙 스타일러'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유행과 계절에 따라 가구, 침구 등 리빙 아이템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최근 '패스트 리빙(Fast Living)' 제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 충실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1번가 고희정 가구침구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고자 11번가에서 올 한해 인기를 끈 패스트 리빙 제품을 한데 모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소개해 이케아 진출로 치열해진 유통업계 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8일 DIY(Do I t Yourself) 가구 전문관 '일등공신'을 열었다. 교체 주기가 빠른 자녀방 가구를 주력으로 책걸상, 책장, 침대, 수납함, 침구 등을 특가에 선보이며 DIY 가구 조립과 마감에 쓸 수 있는 공구, 페인트, 접착제 등도 판매한다. G마켓도 다음달 3일까지 '디자인 & 에코 어린이 가구'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어린이용 침대, 책상, 소파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케아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도 19일부터 가구브랜드 주말 특가전과 겨울 침구 할인을 진행한다. 마리오아울렛은 다른 아웃렛과는 달리 그동안 리빙관이 특화돼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케아가 멀지 않은 위치에 들어서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이케아와 직선거리로 따지면 불과 7~8km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 소비자들이 이케아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은 이번 주말 특가전과 겨울 침구 할인 행사에 가구는 40%, 침구는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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