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8일 "살아있는 정당, 집권하는 정당으로 당을 제대로 바꿔보겠다"며 내년 2월8일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최고의원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제대로 바꿔라'는 거부할 수 없는 당원의 명령에 응답해 정당 체계를 혁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아울러 당 혁신 방안으로 ▲당원의 정치적 성장 보장 ▲소모적인 계파 청산 ▲비민주적 공천 개혁 등을 꼽았다.
오 의원은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계파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합의제 민주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논쟁하고 경쟁하는 당 문화를 정착시켜 일관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야당으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표의 전횡이나 계파 간 담합으로 당원과 국민을 절망시켰던 비민주적 공천을 뿌리 뽑겠다"면서 "당원과 지지자가 참여하고 동의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상향식 공천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을 과감하게 시도당으로 이양해 '가장 민주적일 때 가장 강력한 리더십이 구현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신태읍 출신의 오 의원은 제16대 총선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2000년 비례대표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17,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갑에에 출마해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오 의원은 원내대변인, 전략홍보본부장 등 당직을 역임한 뒤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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