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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두달짜리 임시 지도부 구성…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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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위, 선거인단 비율 대의원:권리당원:일반=4.5:3:2.5 결정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두 달짜리 임시 지도부를 다시 꾸렸다. 새 비상대책위원단은 '정윤회 정국' 분위기 속에 2월8일 당 대표를 비롯한 정식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대위원 사퇴함에 따라 당헌 제24조와 당헌부칙 제7호에 의거,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석현 국회부의장, 김성곤 전준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신임 비대위원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당초 최대 5명의 비대위원을 추가 임명할 계획이었으나 3명만 충원했다. 신임 비대위원은 3대 계파 수장이었던 1기 비대위와 달리 계파색이 옅고 중도 성향의 인사로 구성됐다. 새 비대위원은 문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비대위의 임무인 '공정과 실천'에 부합한 인물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모두 다 4선 이상의 경륜을 갖춘 분으로, 이번 전대를 공정하게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신임 비대위원으로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국회부의장으로 대표성이 있고, 김 전준위원장은 전대를 공정하게 실천한다는 의미, 또 원 위원장은 혁신의 실천 의지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준위 전체회의를 열고 전대 룰의 최대 쟁점이었던 선거인단 비율 구성을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 25%(국민 15%+일반당원 10%)로 의결했다. 논란거리였던 경선 참여 선거인단 명부는 분실 상태인 데다 유효기간이 지나 사용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해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전준위의 이 같은 결정은 정세균계와 비노계의 의견이 다소 많이 반영된 중재안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전준위원은 당초 대의원 투표 결과를 50%로 반영하자고 주장해 왔고, 문 의원과 가까운 전해철 의원은 30%를 주장했다. 일반여론조사 비율도 각각 20%와 30%를 주장해 절충점인 25%로 결정됐다.


이날 전준위가 의결한 전대 룰은 추후 비대위 보고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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