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윤제균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뭉친 영화 '국제시장'이 역대 휴먼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하루 18만 4995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시사회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21만 8043명이다.
영화는 개봉 전 주요 예매 사이트 예매율 1위, 가장 보고싶은 영화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제6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이번 오프닝 스코어는 천만 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보다도 높은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개봉한 '변호인'은 첫날 11만 9949명을 모았고, '7번방의 선물'은 15만 2808명, '수상한 그녀'는 14만 2843명을 동원한 바 있다.
'국제시장'은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국민 아버지 덕수의 일대기를 웃음과 감동의 완벽한 조화로 그려내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 역시 관람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 주인공(덕수)에 친아버지의 이름을 붙이면서 의미를 더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영화인 셈.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더욱 진정성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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