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회 청룡영화제, 명량 감독상 수상 김한민 "7년 만에 다시 선 자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김한민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 감독은 "2007년에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뒤 7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다"며 "당시 봉준호 감독이 ‘잘 될 거야’라고 덕담을 해줬는데 말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을 요즘 시대에 맞게 제대로 불러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만들었다"며 "영화를 봐준 대한민국 관객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고 정말 자랑스럽다 말하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감독으로 영화를 만들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과 떨림을 갖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청룡영화상에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지난 31일까지 개봉한 총 21편의 영화가 후보 명단에 지명됐다. 이 중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역대 국내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명량'(감독 김한민)과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가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3년 연속으로 진행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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