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눈물 "유명하지 않은 제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천우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로 언급되자 놀란 나머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던 천우희는 무대에 올라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르며 수상소감을 시작한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해야 되지"라며 입을 뗐다.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이수진 감독과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라고 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를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배우겠다"며 "앞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공범'의 손예진,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청룡영화제에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지난 31일까지 개봉한 총 21편의 영화가 후보 명단에 지명됐다. 이 중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