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증거금부담 완화효과 7840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말 실시한 상장채권 대용가격 산출주기 단축 이후 10월말까지 4개월간 거래증거금 부담이 연평균 7840억원 축소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대용가격 산출주기가 6월말 이후 주간단위에서 일간단위로 단축되면서 대용증권의 담보가치가 상승하면서 거래증거금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거래량상위채권 100종목의 담보가치는 지난 6월말 이후 10월말까지 평균 9348.7원에서 9354.9원으로 6.2원 올라갔다.
이를 분석기간 4개월간의 거래증거금으로 예탁된 대용증권 수량인 5조2000억원에 적용하면 일평균 약 32억원의 증거금 부담완화 효과가 나타났고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7840억원의 증거금부담 축소효과가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한편 소매 및 일반채권시장으로 운영되던 리테일 마켓이 지난 3월 일반채권시장이 통합운영된 이후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장통합 이후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1월과 2월 누적 평균 268억원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평균은 36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금리인하 등 우호적 환경요인 외에도 시장통합에 따른 유동성 집중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래소는 향후에도 시장참가자 편의제고와 시장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관행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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