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7일 올 들어 3번째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 출근해 1시간만 근무한 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사실상의 전면파업 수준이다.
노조 간부와 조합원 200여명은 따로 상경투쟁에 나서 서울 계동사무소 앞에서 파업 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다만 노사는 18일과 19일에도 잇따라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을 열고 연내 타결을 위해 막판 접점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협상이 모두 타결된 가운데 연내 타결이 물 건너가면 회사 이미지나 노조의 투쟁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중 타협점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는 관측이다.
단협안 논의 대부분을 마무리 지은 노사는 임금 부문을 놓고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지금까지 내놓은 임금 제시안은 지난달 5일 49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지급이다.
이에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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