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DB대우증권은 1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사업다각화 효과와 장기적 비전을 감안할 때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 투자결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라비스테온공조는 내연기관과 친환경 차량을 포괄하는 핵심 부품군인 공조시스템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파워트레인 연비개선과 관련한 핵심 분야와 고객군 확대를 위해 사업확장을 계획 중인데 한국타이어 입장에서 사업다각화 효과와 장기적 성장비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더 긍정적"이라며 "한국타이어 중심의 인수대금 지불로 인해 자체적인 재무여력 내지 투자여력을 유지할 수 있고 자회사(한국타이어)와 손자회사(한라비스테온공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상표권 수입 등을 더 많이 수취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분 인수규모와 장기적 지분확대 가능성에 따라 재무적 부담은 불가피하다"면서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기대를 가질 수 있으나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인수 참여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가는 전일 각각 6.3%, 10.2% 상승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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