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논란에 "김성근 감독 탓"…한화 입장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이 최근 넥센 히어로즈의 일부 선수들이 목동구장에서 코치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촉발된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논란의 책임을 김성근 감독에게 돌렸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넥센을 제재하고 벌금을 물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문제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며 김성근 감독을 지목했다.
선수협은 선수들끼리 믿고 약속을 지키자는 데 뜻을 모아 지난해까지 3년차 이하 선수와 군제대 선수, 재활선수는 비활동기간 훈련을 허용했으나 지난 2일 정기총회를 통해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를 강화했다.
박 총장은 한화가 추진하려던 1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언급, "몇 년 동안 넥센을 비롯해 다른 구단에서도 잘 지켜져 왔던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금지 규정이 김성근 감독님이 오면서 다 깨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선수협에 문의했고, 그에 따랐다. 왜 나를 거론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야구계 후배와 이런 문제로 다투는 모양새를 취하고 싶지 않아 말은 아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충식은 전 한국 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투수로 지난 2002년 은퇴했으며, 현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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