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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기술 사업화 지원하는 '기술은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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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S전선은 전기차 급속충전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급속 충전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사업화에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작년 10월 기술이전설명회에 참가, 신사업을 모색하던 제주도 기업인 도암엔지니어링과 급속충전 시스템 기술이전에 합의하게 됐다. 도암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제주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사업 등에 참여, 내년 50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로 연계하는 '기술은행'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연구개발(R&D) 기술을 기술은행에 등록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기술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은 기술은행을 통해 온라인(www.ntb.or.kr)에서 원하는 기술정보를 쉽게 찾거나, 테크노파크, 기술거래기관도 기술 탐색과 매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 2월부터 기술은행 온라인 창구에 등록되거나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사관학교 등으로부터 수집한 중소·벤처기업의 필요기술을 분석해, 기술보유기관, 거래가능 여부 등을 정해진 기일 내에 회신하는 수요자 중심의 기술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업이나 공공연구기관 등의 기술 공급·중개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으로 발굴된 기업 수요 기술의 탐색과 연결도 지원한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기술은행이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이전 사업화를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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