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15일 전약후강 흐름을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됐다.
변동성은 여전히 커 상하이종합지수의 장중 변동률이 2%를 훌쩍 넘었다. 저가는 전거래일 대비 1.61% 하락이었고, 고가는 0.75% 상승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2953.42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 했다. 인민은행의 마 준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7.1%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데다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임박해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선인완궈 증권은 다음주 올해 최대 규모의 신주 발행이 이뤄진다며 최대 3조위안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초반 1.6% 급락하며 2900선 아래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중 급락하면 매수세가 몰리는 흐름은 금일에도 반복됐다. 저가 확인 후 꾸준히 낙폭을 만회하며 오후장에서는 반등장을 연출한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페트로차이나는 1.28% 밀렸다.
우선주를 발행해 최대 800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중국건설은행은 2.57% 하락했다.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과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했던 반면 정보기술 업종을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헌드선 테크놀로지와 싼안 광전자가 각각 5.79%, 2.35%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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