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바닥 통과…내년 실적회복세 전환
강점인 반도체와 함께 스마트폰 부문 실적 살아날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고전을 겪은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내년 전망이 밝다. 다양한 모델의 스마트폰 출시로 경쟁력을 회복해 실적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5일 진성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통신 부문 이익 안정과 시스템 LSI 실적 개선에 따른 2015년 하반기 및 2016년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조7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가격대별 대응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 및 수익성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가격대별로 고ㆍ중ㆍ저가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며 "하드웨어 스펙은 높이고, 단가는 낮춰 경쟁하고 비용 상승분은 플랫폼 전략을 통해 상쇄해 마진율 유지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가 4분기 바닥을 지나 내년 실적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19.7% 증가한 51조1900억원, 4조8600억원을 추정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서 업체간 경쟁심화와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강화, 조직개편 등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4분기 삼성전자의 경쟁력 재정비와 실적 바닥통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 전략변경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다양한 전략모델들을 출시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경우 내년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는 완만한 회복세를 충분히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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