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탁구 남자 복식의 조언래(28·S-Oil·단식 세계랭킹 23위)-서현덕(23·삼성생명·단식 세계랭킹 118위) 조가 2014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에 정상에 올랐다.
조언래-서현덕 조는 1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마츠다이라 켄타(23·단식 세계랭킹 22위)-니와 코키(20·단식 세계랭킹 13위·이상 일본) 조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4-3(8-11, 12-10, 11-5, 10-12, 11-6, 6-11, 11-9)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ITTF 그랜드 파이널스는 올해 열린 월드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 '왕중왕전'이다. 조언래는 이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서현덕은 네 번째 출전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서현덕은 단식 1라운드에서 자신에 패배를 안긴 니와 코키에 설욕해 기쁨이 더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조언래-서현덕 조는 1세트를 8-11로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그러나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4세트를 다시 듀스 끝에 10-12로 내줘 세트스코어는 2-2.
두 선수는 5세트를 11-6으로 이겨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6세트를 다시 내줘 경기는 마지막 7세트까지 갔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 승부처에서 11-9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7세트 9-9 상황에서 내리 두 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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