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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판매자만 40만명, 中 최대 전자상가엔 벌써 애플워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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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판매자만 40만명, 中 최대 전자상가엔 벌써 애플워치가…" 롱셩 지역 내 한 상가에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애플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애플워치를 모방한 제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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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경하고 가세요~" 활기 넘치는 中 최대 전자상가
화창베이 내 휴대폰 판매점만 14만~16만 추정…판매자는 40만명 훌쩍
감쪽같은 갤노트4 '짝퉁폰'과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아이폰…"애플워치도 벌써"

[선전(중국)=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창베이(華强北) 내 10층 규모 전자상가 건물인 HQ마트에만 휴대폰 판매점이 2000곳 가까이 돼요. 화창베이에 이런 전자제품 쇼핑몰이 대략 70~80곳 있으니 휴대폰 판매점은 적어도 14만개 정도 될겁니다. 한 곳당 직원이 3명 가까이 되니 휴대폰 판매자는 40만명을 훌쩍 넘어서겠네요."


지난 11일(현지시간)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전의 전자상가가 밀집한 화창베이에는 휴대폰 판매자들과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휴대폰 판매점 직원들은 연신 큰 목소리나 박수로 구매를 유도하며 분위기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었다. 대로변의 양쪽에 끝없이 이어진 대규모 전자상가의 내부에는 또 소규모 판매점들이 미로처럼 뻗어 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이곳에서 일하는 휴대폰 판매자들만 40만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진풍경은 휴대폰 판매점 간판에 삼성로고와 애플로고가 함께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판매점 직원 유니폼 앞면에는 애플 로고가, 뒷면에는 삼성 로고가 표시돼 있었다. 대부분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국내와는 다르게 중국은 자급제 휴대폰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애플 로고가 동시에 새겨진 판매점에서는 단말기를 구매하고, 통신사의 선불 유심을 따로 구입해 꽂아 쓰는 형태다.


가장 인기 있는 폰 제조사로는 샤오미·화웨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샤오미는 주로 온라인 기반으로 판매하고 있어 오프라인 전자상가에서의 체감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선풍적이라는 게 현지 판매업체들의 공통적인 설명이었다. 샤오미의 홍미는 1299위안, 미3은 799위안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화웨이의 P7은 2300위안, 메이트7은 3700위안 정도에서 흥정을 시작했다.


국내 제품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나 체감 인기가 수위권은 아니라는 게 현지 휴대폰 판매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한국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이들은 무엇보다 4300위안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소비계층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르포]"판매자만 40만명, 中 최대 전자상가엔 벌써 애플워치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가짜제품. 왼쪽 제품은 400위안대에, 오른쪽 제품은 900위안대에 판매했다.


삼성 제품을 쓰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이 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짝퉁(가짜)폰' 판매 역시 성행하고 있었다. 'A급' 갤노트4 짝퉁 제품은 900위안대로 정품의 약 5분의 1 가격에 구입이 가능했다. 외관은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교적 정교했다. 국내 통신사 유심을 꽂아도 로밍을 통해 전화·문자를 비롯해 기타 기능이 실행됐다. 그러나 펜 터치나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은 다소 조잡했다. B급 짝퉁은 400위안대에 구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펜이 탑재돼 있지 않고 삼성 로고 등도 보다 조잡한 형태였다.


아이폰6 짝퉁은 한눈에 짝퉁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에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750위안 수준으로 정품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운영체제 역시 iOS가 아닌 안드로이드로 구동됐다.


이 지역 최대의 전자부품 시장 롱셩에는 애플에서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애플워치 제품이 진품보다 먼저 나와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시계인 기어2의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들도 즐비했다. 가격대는 190위안에서 255위안 가량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의 제품은 삼성 기어S와 같이 유심침을 넣어 자체 통화가 가능했다. 가격 역시 255위안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판매점 관계자는 "비싼 삼성전자의 정품을 사는 수요는 많지 않다"며 "기능이 유사하지만 가격이 헐씬 저렴한 중국제품들 위주로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르포]"판매자만 40만명, 中 최대 전자상가엔 벌써 애플워치가…" 중국 선전 화창베이의 한 전자상가 내 전경.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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