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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론 부족해"…식음료 '투인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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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가전, 화장품에 이어 식음료업계에도 투인원(2-in-1)이 주목 받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실속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음료나 간식 하나를 구매해도 건강과 구매 가치를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꼼꼼한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를 풀기 위해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가치를 담아낸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면서 주요타깃인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칼로리 걱정 없는 탄산 음료로 비타민 보충= 현대약품은 탄산 음료의 특유의 청량감을 즐기면서 체내 부족한 비타민C을 섭취할 수 있는 스파클링 비타민C 음료 '프링클'을 판매 중이다.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탄산음료와 비타민 C 500mg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비타민 음료에서 느낄 수 없었던 톡톡 튀는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콜라나 사이다 등 고칼로리 음료로 인식됐던 기존 탄산음료와는 달리 이 제품은 제로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에 칼로리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국물 생각 나면 끓이고, 과자 생각나면 부시고= 삼양식품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부셔먹는 라면 스낵 불닭'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낵처럼 부셔먹을 수도, 일반 라면처럼 끓여먹을 수도 있는 제품으로 고소하면서 바삭한 식감과 시중에 나와 있는 부숴먹는 라면 스낵 중 가장 강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삼양식품은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취식방법으로 스낵의 주 소비층인 10·20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더울 땐 아이스크림, 추울 땐 군고구마= 올해 대세로 떠오른 편의점의 PB 먹거리에서도 이색 투인원 제품이 출시됐다. GS25가 선보인 '아이스군고구마'는 맥반석에서 구운 전북 고창 고구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해동 시간 조절에 따라 아이스크림 또는 따끈한 군고구마로 섭취가 가능한데, 자연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로 20초 해동하면 시원한 천연 고구마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으며, 3분 렌지업을 하면 따끈한 군고구마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 팀장은 "최근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음료나 스낵을 구매함에 있어 맛 이외에도 건강, 스타일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큼한 스파클링과 비타민을 매치한 프링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식음료가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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