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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키운 한화솔라원, 세계 '솔라 넘버원'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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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우 대표 "목표 매출 30억 달러, 세계시장 리드할 것"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통합 절차 내년 2월 완료


덩치키운 한화솔라원, 세계 '솔라 넘버원' 진격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태양광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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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태양광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이 되겠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통합법인 한화솔라원을 이끌게 될 남성우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하며 "통합법인은 2020년까지 셀 생산규모 뿐 아니라 매출ㆍ영업이익 등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해 확고한 리더십을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합쳐지면 기업가치가 2조2350억원 규모로 커진다. 한화큐셀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기 때문에 통합법인도 해외 상장회사가 된다. 아직 통합법인명은 확정되지 않았다. 통합법인의 주요 경영진은 남성우 대표(CEO)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최고영업책임자(CCO), 최진석 최고기술책임자(CTO), 서정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됐다. 합병완료 시점은 이르면 내년 2월께가 될 전망이다.


남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업체들은 지난 몇 년 간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저마다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살아남은 회사들"이라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합병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남 대표는 향후 글로벌 태양광 업계가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수요는 작년 40.3GW에서 올해 47.3GW, 내년 55.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독일 큐셀에서 연구를 거쳐 제품을 내놓으며 중국,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할 수 있어 반덤핑 규제에 있어서는 중국의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며 "통합회사의 내년 경영 목표를 매출 30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6%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또 한화그룹이 그룹 차원에서도 태양광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그룹은 태양광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정해 지금까지 무려 8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고 키워 그룹의 중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와 자동차뿐만 아니라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리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우리 기업들은 전자와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면서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법인의 성장력과 자생력을 강화해 태양광으로 세계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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